설 명절 장보기는 어디서?...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8만원

설 명절 장보기는 어디서?...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8만원

기사승인 2023-01-08 15:43:42

전통시장 조사가격 기준. ( )는 전년 가격 대비 증감률. 그래픽 = 서울시 제공


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는 22만원, 대형마트에서는 27만원은 최소한 써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설날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만9326원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만8251원으로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상승폭은 대형마트가 전통마트보다 적었지만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류(사과, 배, 단감),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안정세인 반면, 채소류(대파, 애호박), 수산물(오징어, 부세조기)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가격이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축산물은 2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 쌀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날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주요 농산물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애호박, 대파 등 채소류 일부 품목은 최근 한파 및 폭설로 인해 예년에 비해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308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날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설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한다. 아울러 공사 유튜브 채널(youtube/@saffpr)을 통해 가락시장 전문 경매사가 소개하는 성수품 시세동향 등 현장감 있는 유통정보를 알린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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