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화생명e스포츠와 ‘슈퍼 다이브’

2023년, 한화생명e스포츠와 ‘슈퍼 다이브’

기사승인 2023-01-08 18:01:48
한화생명e스포츠가 8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3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4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팬들과 소통했다. 2023시즌 방향성과 신규 슬로건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 하이퍼홀에서 ‘2023 HLE FAN FEST(팬페스트)’를 개최했다. 2019년 1월 첫 개최 이후 4년 만이다. 

멤버십 가입 대상자 및 트라이브 앱 이벤트 참여자를 포함한 총 300여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은 선착순으로 좌석이 배정돼,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팬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진행은 작년까지 ‘LoL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 중계에 임한 이동진 캐스터가 맡았다. 

행사를 찾은 300여명의 팬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행사 시작과 함께 2023시즌 슬로건인 ‘슈퍼 다이브’를 발표했다.

슈퍼 다이브는 LoL에서 게임 내 분위기 반전이나 승리를 위해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플레이를 지칭하는 ‘다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단어다. 다이브는 적절한 상황 판단과 팀워크 등 여러 조건이 부합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한화생명 역시 대규모 투자와 신선한 마케팅으로 올해 우승을 향해 다이브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관련 영상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어딘가로 힘차게 달려가던 한화생명 선수단은 이내 벼랑에 다다르는데, 망설임도 없이 벼랑 아래로 뛰어 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 단장한 키비주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전적으로 뛰어드는 슈퍼 다이브의 모습을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토네이도(회오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3년 한화생명 선수단의 신규 유니폼 3종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홈-어웨이 유니폼인 화이트, 블랙 색상에 더해 팀의 핵심 컬러인 오렌지 버전을 추가했다. 한화생명은 2023시즌부터 오렌지 유니폼을 착용하는 매주 토요일 경기를 ‘오렌지 데이’로 정하고, 경기가 치러지는 종로 롤파크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성훈(좌)과 김건우(우)가 팔씨름 대결을 하고 있다.

본 행사는 팬과 선수단이 함께 호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팬들이 포스트잇에 남긴 질문들에 대해 선수단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클리드’ 김태민은 “팬들이 원하는 성적은 우승일 것”이라며 “거기에 맞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킹겐’ 황성훈 역시 “매일 열심히 사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장 지저분한 선수는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선수단이 일제히 ‘제카’ 김건우를 가리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미니게임에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진심인 황성훈과 김건우가 왼손을 이용해 팔씨름을 벌여 황성훈이 승리했다. ‘몸으로 말해요’ 코너에선 ‘바이퍼’ 박도현이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캐치 마인드’ 코너에선 황성훈이 기대 이상의 그림 실력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한화생명 선수단이 미니게임 투표에서 최종적으로 생존한 5인의 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팬들은 각자에게 배부된 리모컨을 이용해 미니게임 결과를 예측하며 행사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결과를 전부 맞춘 최종 5인에겐 상품 증정과 함께 선수단과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팬페스트에 참석한 20대 여성 김씨는 “바이퍼 선수를 보러 왔다. 개인 방송 때처럼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며 “(한화생명이) 올해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한화생명을 응원했다는 한 남성 팬은 “로스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선수들이 다 밝고 착한 것 같아 더 마음이 간다. 케미도 좋은 것 같아서 시즌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3년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어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주저함 없이 용기 있게 뛰어들도록 하겠다”며 “항상 팀과 함께 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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