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번에 열린 임시 국회에 대해 ‘노웅래·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양곡관리법·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등은 전부 기존 법 체계에 맞지 않든지 부작용을 가지고 오는 법이라고 보고 있다”며 “저희는 반대하는데 여야 협상이 끝나고 난 다음에 합의에 이르면 임시 국회를 열어서 법안을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희가 설 이후에 임시 국회를 여는 것은 찬성한다고 헀는데 12월 임시 국회가 끝난 다음 바로 9일부터 (임시 국회를) 이어서 했다”며 “사실 구정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현안이 없고 국회법에도 1월과 7월은 국회를 열지 않게 돼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현재 임시 국회가 ‘방탄 국회’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장대로 민생국회고 꼭 처리해야 할 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주일 정도 국회를 뒤로 열면 된다”며 “그러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바람에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제 같은 게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도 후보 시절에는 ‘불체포 특권은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임시국회가 열리면 헌법에 규정돼 있어 불체포특권이 포기가 안 된다. 포기하지 않은 채 (임시국회를) 바로 이어서 하니 저희는 ‘완전 방탄 국회’라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방탄 국회고 이재명 대표는 수사나 재판 기록을 정확히 보지 않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기는 하다”면서도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영장을 청구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이라는 방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올해 국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민주당이 극한 대치 상태를 자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