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12일 BNK금융지주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숏리스트) 3명을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1차 관문을 통과했던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3명은 2차 관문에서 고배를 마셨다.
1차 후보군 6명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서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및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이후 임추위는 질의응답과 개별 면접 등을 반영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3명의 후보자를 적격후보자명단으로 선정했다.
임추위 위원장은 “프리젠테이션 평가에서 최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BNK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며 “이는향후 그룹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후보자로 오른 김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미은행, 하나은행, 하나증권 자본시장본부장,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 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빈 전 부산은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고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3년여간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안감찬 행장은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보),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을 거쳐 2021년 은행장에 선임됐다. 그는 재임 기간 역대 최대 이익을 내는 실적을 냈다.
한편 임추위는 이달 19일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