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이하 아바타2)가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전날 관객 5만468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902만211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바타2’는 영화 ‘아이언맨3’(감독 셰인 블랙)을 제치고 국내 개봉 외화 10위에 진입했다.
‘아바타2’는 지난달 14일 개봉한 뒤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1000만 영화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직전에 나온 천만 영화는 지난해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다. 외화로는 2019년 7월 개봉한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가 마지막 천만 영화였다.
흥행 속도는 누적 관객수 1300만을 넘긴 전작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보다 빠르다. 2009년 12월17일 개봉한 ‘아바타’는 32일 만인 이듬해 1월17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바타2’는 30일 만에 900만 돌파를 이뤘다.
‘아바타2’를 맹추격하는 영화는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전날 관객 40만57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가 58만9677명으로 늘었다. 상영관 수도 개봉 당일 809개에서 12일 938개로 는 데다가 설 연휴 가족 단위 관객이 들면 흥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제균 감독이 동명 뮤지컬을 각색해 선보인 영화 ‘영웅’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37만4591명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