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독자적 핵무장 거론...대북 강경책 주문

오세훈 시장 독자적 핵무장 거론...대북 강경책 주문

文, 김정은 비핵화 의지 대변했지만 결국 속아

기사승인 2023-01-13 14:17:08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열린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에 참석했다. 2021.04.22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독자적 핵무장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핵무장 가능성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포퓰리즘', '쇼'라는 단어로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며 "민주당은 북핵에 대해 언급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장단을 맞춰주면서 북핵 고도화의 시간만 벌어준 원죄가 있다"며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대변하기까지 했지만 결국 기만에 속은 셈"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의 자중지란 발언은 북한과 중국이 한국의 안보 강화 대책을 공격할 빌미만 제공하는 '이적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얼마 전 2030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8%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며 "이제 북핵에 대비해 모든 전략적 가능성을 열어놓는 게 국익에도 부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전적으로 미국의 의지에 달린 '수동적 핵우산'으로는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와 미국이 같이 펴고 같이 쓸 수 있는 '능동적 핵우산' 전략이나 독자적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또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공동으로 기획·실행하는 방안부터 미국의 핵자산 운영과정에 우리가 동참하는 현실적 방안까지 모두 미국과의 협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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