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2가 백신, 고령자 뇌졸중 연관성 제기

화이자 코로나19 2가 백신, 고령자 뇌졸중 연관성 제기

美 보건당국 예비조사 진행… “실제 위험 가능성 희박”

기사승인 2023-01-14 14:48:55
사진=임형택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과 65세 이상 고령자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간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미 백신안전데이터링크(VSD) 통계가 나와 미국 보건당국이 예비조사를 진행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CDC와 FDA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2가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자가 ‘접종 후 21일 이내’에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접종 후 22~44일’보다 큰지 여부를 조사했다. 접종 21일 이내 발생 확률이 눈에 띄게 높다면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조직이 괴사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 뇌경색도 허혈성 뇌졸중의 일종이다.

다만 예비조사를 진행한 미국 보건당국은 실제로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이 고령층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확률을 높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했다.

CDC와 FDA는 전체적인 자료를 검토한 결과 VSD가 보낸 신호가 실제적인 임상적 위험을 나타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다만 전례에 따라 이러한 정보를 대중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CDC와 FDA는 또 다른 감시체계인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이나 다른 대규모 연구에서는 2가 백신 접종이 고령층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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