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과 정경호가 선보이는 로맨스가 상승세로 출발선을 끊었다.
tvN ‘일타 스캔들’이 지난 주말 첫 방송을 마쳤다. ‘일타 스캔들’은 반찬가게 사장과 섭식장애를 앓는 일타 강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전도연, 정경호가 호흡을 맞췄다. 연출과 대본은 tvN ‘고교처세왕’과 ‘오 나의 귀신님’으로 호흡을 맞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 2회는 악연으로 얽힌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첫 만남이 담겼다. 행선은 조카와 아픈 동생을 돌보기 위해 국가대표를 포기하고 반찬가게 사장으로 살고 있다. 수학 1타 강사 치열은 인기만큼 고충도 많았다. 섭식 장애를 앓고 있던 그는 일련의 사건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행선과 오해로 중첩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치열은 우연히 행선의 가게에서 파는 도시락을 먹고 맛에 눈을 뜬다. 얼굴을 숨기고 도시락을 사 먹던 그는 결국 행선과 재우에게 정체를 들킨다. 옥신각신하던 때, 이들 사이로 쇠구슬이 날아와 긴장감이 고조됐다.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는 로맨스에 섬찟한 스릴러가 섞여 보는 맛을 더했다. 전도연의 생활감 느껴지는 표현력과 정경호의 실감 나는 강사 연기가 몰입감을 배가했다. 자칫 뻔할 수 있는 이야기에 긴장감이 더하는 흐름이 ‘오 나의 귀신님’과 비슷한 재미를 줬다.
시청률은 상승세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4%, 2회 5.8%를 각각 기록했다. 3회에는 자꾸만 얽히기 시작하는 행선과 치열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