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 (화)
김행 “나경원 출마, 순망치한…尹 향한 애정 드러낼 것”

김행 “나경원 출마, 순망치한…尹 향한 애정 드러낼 것”

“대통령 당무 개입하는 식의 언사, 부적절”

기사승인 2023-01-17 10:03:23 업데이트 2023-01-17 13:48:22
나경원 전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전망했다. 단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은 계속 표현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관측했다.

김 비대위원은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도 방문하시고 오늘 또 보수의 본산인 대구를 방문하신다고 한다”며 “출마 수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순망치한(脣亡齒寒·서로 없으면 안 됨)이라는 말이 있지 않으냐”라며 “그래서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전 의원께서 출마하신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은 계속 표현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며 “그것이 없으면 당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듯한 정치적 언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김 비대위원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이 경제·외교에만 90% 신경 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맞다”며 “그게 대통령의 일상 업무 대부분이기에 당대표는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당무가 안정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얼굴로 선거를 치른다는 얘기가 요즘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선거는 당대표 얼굴로 치르지 않는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런 얘기 안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을 당의 경선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얘기다. 그만하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뒤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반윤 후보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친윤 후보임을 강조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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