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정지지도 30%대 머물러

윤석열 정부 국정지지도 30%대 머물러

대북.노조 강경대응 일관에는 '긍정'
소통 부족.부주의한 발언 등에 '미흡'

기사승인 2023-01-23 12:35:17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 = 임형택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지지도가 3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를 보면 긍정 평가는 36.3%로 부정 평가 54.7%를 밑돌았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대북 강경 대응'(27.7%), '노동·연금·교육 개혁 추진'(25.3%), '경제 위기 대응'(21%) 등을 잘했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24.7%), '국민 및 언론과의 소통 부족'(23.7%), '국민 통합과 협치 미흡'(17.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코리아리서치가 MBC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7.5%로 부정 평가 54.8%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16.3%, '잘하는 편이다'는 21.1%에 머물렀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32.6%, '잘못하는 편이다'는 22.2%로 나타났다.

양대 공중파 방송 외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6%로 부정 평가 55%보다 낮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역시 긍정 평가는 38.7%로 부정 평가 58.8%에 못 미쳤다. 

여론조사 내용을 큰 틀에서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호평하는 응답자들은 주로 '노조 대응', '국방', '뚝심'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발언 부주의', '경험·자질 부족',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등은 부정 평가자들의 몫이었다. '외교'의 경우 긍정과 부정 평가가 양립했다.  

한편 4개 여론조사기관의 응답률은 한국리서치가 17.7%, 코리아리서치가 14.2%, 갤럽이 8.6%, 리얼미터가 3.0%였다. 설 연휴를 앞두고 치러지는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지는 흐름을 감안해야 한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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