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5편 1초에 OK”…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출시

“영화 15편 1초에 OK”…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출시

속도⋅초저전력 동시 구현

기사승인 2023-01-25 10:50:39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역대 가장 빠른 모바일용 D램 반도체를 완성했다.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LPDDR5T는 자사 제품인 LPDDR5X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동작속도가 초당 9.6기가비트로 LPDDR5X 대비 13% 빠르다.

규격명 LPDDR5 뒤에 ‘T’는 ‘터보(Turbo)’를 의미한다. LPDDR5T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칩을 결합한 16GB 용량 패키지 샘플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다. 이는 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이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제품에도 SK하이닉스는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했다. HKMG는 유전율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이다.

이 공정을 이용하면 속도를 높이면서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다. 당사는 지난해 11월 HKMG 공정을 모바일 D램에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