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尹 만찬’ 놓고 거짓말 신경전

김기현·안철수, ‘尹 만찬’ 놓고 거짓말 신경전

김기현 캠프 “안철수 수시로 거짓말”
안철수 “김기현 만찬 기자에게 알렸을 것”

기사승인 2023-01-26 11:48:35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박효상, 임형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두고 안 후보가 김 후보를 비난하자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시관 이기는 캠프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대통령 관저 만찬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지만 김 후보는 언론 속보로 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며 “속보가 나온 사실이 없다. 오히려 안 후보 부부의 만찬 사실이 보도됐지만 사실 여부는 모른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전후 사정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발언했다”며 “안 후보는 이전에도 수시로 거짓말을 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김기현 캠프측은 지난 2009년 안 후보의 입대 일화를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가 아내에게 얘기도 안 하고 연구실에서 바로 입대했다는 데 정작 부인은 입대하는 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태워주고 오면서 울었다고 했다”며 “스스로 만든 영웅담은 고교 교과서에 실렸다가 사라진 해프닝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25일 조선일보 유튜브 ‘정치펀치’에 출연해 김 후보의 만찬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만찬을) 저희 스태프나 아내한테도 얘기를 안했다”며 “반대로 김 후보 측에서는 이런 말을 들으면 실시간으로 기자실에 속보로 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심 팔아먹기’라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다. 안 후보는 “소위 친윤이라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열심히 팔아먹는다”며 “윤심이 아닌 윤힘을 더 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보인 모습이 대통령보다 튀려고 하지 않았다.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려고 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제멋대로 한다는 가짜뉴스를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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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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