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꺾고 2연패 탈출…2연전 첫 경기 승리 [V리그]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꺾고 2연패 탈출…2연전 첫 경기 승리 [V리그]

기사승인 2023-01-26 21:03:54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이 오레올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끊어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0 25-20 25-2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직전까지 2연패 사슬에 묶여있던 현대캐피탈은 연패 탈출에 성공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46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38점)과 격차를 8점차로 벌렸다. 오레올이 18점(공격 성공률 53.33%)를 거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주포 레오가 6점(공격 성공률 23.08%)로 부진했다. 차지환이 15점(공격 성공률 46.88%)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팀 범실이 30개나 달한 게 패인이었다.  

1세트에는 OK금융그룹이 3-0으로 앞서고 있다가 현대캐피탈이 균형을 맞춘 뒤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19-19에서 오랜 랠리 끝에 오레올의 득점으로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났다. 허수봉의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 차지환의 공격 실패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일방적인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이어졌다. 세트 시작부터 4점을 먼저 내며 앞서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려갔다.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을 앞세워 18-19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21-19 상황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OK금융그룹의 레오가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로 추가 득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허수봉과 전광인이 차례로 백어택 득점을 성공하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는 두 팀 모두 서브 범실이 잦았다. OK금융그룹이 9개, 현대캐피탈이 10개로 서브에서 실점을 계속 헌납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레오를 빼고 송명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대신 차지환과 박승수가 경기를 풀어갔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15-13에서 상대의 서브 실패와 오레올의 퀵오픈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전광인의 공격 득점과 이시우의 서브 득점, 오레올의 백어택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허수봉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두 팀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음달 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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