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광동과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T1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T1은 이날 서폿 ‘케이틀린’과 ‘애쉬’ 등 강한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타워 다이브를 시도, 득점하며 1‧2세트 도합 50분 만에 경기를 가져갔다.
아래는 ‘오너’ 문현준과 ‘벵기’ 배성웅 감독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오늘 경기 총평 부탁한다
문현준 : 광동의 리플레이를 많이 봤는데 ‘영재(고영재)’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 생각해서 경계를 했다. 리플레이를 많이 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배성웅 : 우리가 기세를 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케이틀린이 서포터로 나오는 등 밴픽이 인상적이었다
배성웅 : 사실 첫 세트 같은 경우에는 블루이기도 했고 선택하기도 편했다. 연습을 하기도 했었는데 좋은 쪽으로 나온 것 같다. 연습 때보다 잘 나온 것 같다.
1,2세트 합쳐서 50분 만에 끝냈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주문했나?
배성웅 : 사실 케이틀린을 끼고 한 조합 같은 경우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때부터 많이 준비했다. 롤드컵 땐 케이틀린이 풀리지 않아서 못 보여줬는데 이번에 풀려서 연습했던 걸 했다. 결과가 잘 나왔다. 속도감 있게 게임했다.
최근 메타 흐름과 다르게 지속적으로 다이브를 시도했다
문현준 : 똑같은 것만 하다보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드 세트나 서폿 케이틀린을 뽑았다. 바텀을 세게 가져가서 다이브 압박을 줄 수 있는 픽들을 준비했다. 딜 교환이 잘 돼서 내가 다이브를 많이 갔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상대인 디플러스 기아(DK)가 T1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하던데?
배성웅 : DK가 지금 세트 패배도 없고 기세가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나름 DK를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쉬운 구도대로 나오진 않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걱정하진 않는다.
문현준 : DK는 ‘루시안-나미’를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 우리가 블루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적 팀이 레드를 많이 골라서 블루를 많이 하게 된 거다. 우린 블루-레드 둘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승부처는 어디가 될까?
배성웅 : DK의 경기를 보면 ‘루나미’를 많이 한다. 선호도 자체가 높은 걸 수도 있고 다른 조합을 못 봤기 때문에 뭔가 준비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 결기를 봐야 알 것 같다.
문현준 : 지금 메타에서 중요한 게 정글 바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글-바텀 메타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게 DK라고 생가간다. 정글-바텀 밴픽부터 잘 설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전승 우승을 차지한 작년 스프링이 생각난다는 팀원들도 있더라
문현준 : 작년 스프링 생각은 나지 않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니 전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지고 있다. 전승을 못하더라도 배워갈 수 있는 스프링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케리아의 원거리 서폿 선호도가 궁금하다
문현준 : (류)민석이 같은 경우에 챔피언 폭이 무척 넓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그 친구가 원딜도 자주 했던 친구여서 원딜 챔피언을 잘 다룬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습 때 좋은 결과도 많이 나왔다. 저희나 (이)민형이나 믿음이 생기니 원딜 서폿이 나오는 것 같다.
DK전 각오 말해달라
배성웅 : 다음 경기를 이기는 팀이 선두가 되는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있어서 그날 결과에 따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다. 1위 결정전인 것과 동시에 기세를 탈 수 있는 기회다. 준비 잘해서 꼭 이기겠다.
문현준 : DK가 똑같은 패턴으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해서 많은 데이터가 없다. 데이터를 얻는 것과 동시에 좋은 결과를 내면 1등으로 가기도 하고 자신감도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소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이겨보도록 하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