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농심이 우리보다 잘하고 정교했다… 선수들 과거의 영광 잊어야” [LCK]

DRX “농심이 우리보다 잘하고 정교했다… 선수들 과거의 영광 잊어야” [LCK]

기사승인 2023-01-27 20:08:22
김목경 감독(좌)과 김광희.   쿠키뉴스 DB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DRX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DRX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개막 후 3연패. 올 시즌을 앞두고 리그 내 최약체로 점쳐지기도 했던 농심에게 당한 패배라 치명상이다.

김목경 DRX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상대 팀 보다 못했다. 2세트를 이기긴 했지만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운이 따랐다.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연습하는 과정에선 이 정도는 아니다. 지금 당장 최고의 컨디션도 아니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는 상태인 건 맞지만 연습 때 이토록 경기력이 저조하진 않다”면서 “선수들과 대화로 풀어나가야 될 숙제다. 우리는 상대보다 경험이 더 많다. 높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도 있다. 그런 점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하는데 강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과거의 영광을 잊었으면 좋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최하위권의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절실함과 간절함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DRX에게 주어진 숙제로는 소통을 꼽았다. 그는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서로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이를 좁혀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오브젝트 싸움이나 한타에서 각자 다른 플레이가 많이 나오면서 허무하게 지는 경기가 많다. 선수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DRX의 다음 상대는 광동이다. 광동 역시 개막 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의 단두대 매치다. 김 감독은 “선수나 코칭 스태프라면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광동전 역시 이겨야 될 각오로 준비해야 되지만 선수와 코치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피드백이 인게임까지 이어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광동전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실에 동행한 ‘라스칼’ 김광희는 이날 DRX가 다소 감정적으로 상대 교전 시도에 반응한 것에 대해 “오늘 뿐만 아니고 상대가 공격적인 모션을 취했을 때 흥분해서 조금 빨리는 경우들이 연습 과정 때부터 많이 나왔다. 빨리 고쳐야 되는 부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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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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