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 최우범 감독 “2세트 이길 턴 많았는데… 심적으로 흔들린 것도 아쉬워” [LCK]

브리온 최우범 감독 “2세트 이길 턴 많았는데… 심적으로 흔들린 것도 아쉬워” [LCK]

기사승인 2023-01-28 21:40:07
왼쪽부터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 엄성현.   쿠키뉴스 DB

브리온을 이끄는 최우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단단한 마음을 주문했다. 

브리온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브리온은 2연패에 빠지며 득실에서 KT 롤스터에 밀린 6위(2승2패)로 내려앉았다. 

1세트를 잡고, 2세트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상대 숨통을 끊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 감독은 “2세트 유리한 턴을 살리지 못했다”면서 “경기 후 선수들이 심적으로도 흔들리더라.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기자실에 동행한 브리온의 주장 ‘엄티’ 엄성현은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아래는 최우범 감독과 엄성현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부탁한다

최우범 감독 : 1, 2 경기는 준비했던 대로 된 것 같다. 3경기에도 준비했던 게 있었는데 상대가 잘 뒤튼 것 같다. 5대 5라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실제로 경기가 3세트까지 가기도 했다. 2번째 경기가 많이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그걸 진 여파가 3세트까지 이어진 것 같다. 

엄성현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은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준비를 되게 잘 하고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에 비해 보여준 게 없다. 스스로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가 난다. 

2세트 패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우범 : 첫 전령 교전에서 유리한데 플래시 체크가 제대로 안 됐다. 찬스도 있었는데 그 턴을 못 살렸다. 우리만 유리한 턴이 많이 있었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 그 턴만 잘 살렸으면 되게 엄청 쉽게 게임을 갈 수 있었다. 젠지에게 당한 대로 상대한테 게임을 돌려 줄 수 있었다. 정확히 그 양상이 나왔는데 되게 아쉽다. 그게 제일 큰 패인 같다. 

엄성현 : 덧붙이자면 우리가 유리한 턴에 못한 게 많다. 게임에서 선수들끼리 크게 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게임을 좁게 자기 라인만 보고 있어서 나온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3세트는 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나?

최우범 : 샌드박스전을 준비하면서 미드 메이지 매치업을 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2경기는 메이지 대 메이지 구도가 나왔지만 3세트부턴 상대가 그걸 잘 피했다. 3세트는 6레벨 때 시야를 3명이서 뚫는 턴에 ‘바루스’ 궁극기가 빠지면서 주도권을 못 잡은 게 게임을 허무하게 내준 계기 같다. 그 때부터 나갈 턴이 안 생겨서 그게 패인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나

최우범 : 3경기 너무 못했다. 2경기 끝나고 싸함을 느꼈던 게 선수들이 심적으로 흔들리는 걸 느꼈다. 그게 조금 아쉽다.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한 경기가 남았는데 기운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돌아가서 선수들에게 확실히 얘기해야 될 것 같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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