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윤정희의 장례식이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진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한 성당에서 고 윤정희의 장례식이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배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 등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다. 고인의 유해는 뱅센 묘지에 안치된다.
이날 오전 6시 서울 여의도동성당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위령미사가 열렸다. 이 성당은 윤정희가 생전 한국에 올 때마다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위령미사는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고 윤정희는 지난 19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고인은 2010년부터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었다.
1944년생인 고 윤정희는 배우 문희, 고 남정임과 함께 지난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2010년 유작인 영화 ‘시’(감독 이창동)에 출연해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다수 수상했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