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임금 인플레 둔화·호실적에 뉴욕증시 랠리…GM 8% 상승

FOMC 앞두고 임금 인플레 둔화·호실적에 뉴욕증시 랠리…GM 8% 상승

다우 1.10%·S&P500 1.47%·나스닥 1.67%↑

기사승인 2023-02-01 07:03:56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틀간 일정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과 미국 고용비용지수 상승세 둔화 소식은 투심을 자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369.80p(1.10%) 오른 3만4086.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93p(1.47%) 상승한 4076.70, 나스닥지수는 190.74p(1.67%) 뛴 1만1584.5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임금 인상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 전분기(1.2%) 상승과 시장 예상치(1.1% 상승)를 하회했다. 고용비용은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로, 고용 비용이 하락하면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다. 

다음날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도 관심이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베이비스텝(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34% 상승했다. 

주택건설사인 풀티그룹 주가도 호실적에 힘입어 9.54% 뛰었다. 지난해 최대 순익을 거둔 엑손모빌 주가는 2.15%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뒀던 AMD 주가는 3.75% 상승했다. 장 마감 직후 AMD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1분기 전망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월가에선 AMD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MD는 현재 장외 거래서 3.53% 올라 거래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1.29% 하락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52%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츠의 로렌 굿윈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CNBC에 “연준이 잠시 멈춘다면 이는 경제가 역전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랠리가 단기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과 파월 의장은 지난달 발생한 금융환경의 완화를 지켜보고 있을 것. 우리는 그들이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제동을 걸려고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연준은 시장이 너무 멀리,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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