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반윤 브랜딩, 결국 尹과 당에 부메랑 돌아가”

윤상현 “반윤 브랜딩, 결국 尹과 당에 부메랑 돌아가”

“김기현은 친윤 후보, 나는 ‘진윤’ 후보”

기사승인 2023-02-01 09:48:36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심팔이’가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대통령에 대한 성공을 바라고 있는 확실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윤핵관 식의 정치가 아니라 어떤 정치가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냐고 소신 있게 얘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당이 원팀이 돼서 뛰는데 고작 24만 표밖에 이재명 후보에게 앞서지 못했다”며 “지금부터 비윤, 반윤으로 사람을 몰아가고 그들이 당에서 이탈한다면 수도권 선거는 전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제가 전당대회에 나가는 이유가 여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윤 브랜딩, 이런 게 결국 우리 당과 대통령에게 부메랑이 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는 ‘친윤 후보’, 자신은 ‘진윤 후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은 완전히 ‘윤심팔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게 대통령한테 도움이 안 된다”며 “내가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의 뜻이다, 이런 말을 저는 절대로 안 한다. 이게 총선 승리를 위해 준비된 후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연대에 대해서는 “(안 의원과 자신은) 수도권 대표론에 완전한 공감대가 있다”며 “결선 투표에 누가 갈지 몰라 예단할 수 없지만 일단 수도권 대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 의원에게 “어떻게든 한팀이 돼야 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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