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 멤버 츄 사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츄의 연예활동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등에 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2일 쿠키뉴스에 “지난달 츄를 상대로 연매협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에 진정서를 냈다”면서 “다른 멤버 희진·김립·진솔·최리 4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이하 상벌위)에 진정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츄를 제외한 4명에 관해 어떤 내용으로 진정서를 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팀에서 퇴출당하기 전 새로운 기획사와 접촉해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츄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다”고 맞섰다. 바이포엠은 츄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분쟁을 겪던 중 접촉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달의 소녀는 핵심 멤버인 츄가 지난해 팀에서 방출된 데 이어 나머지 멤버 11명 중 9명이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이 중 희진·김립·진솔·최리가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전속 계약에서 벗어났으나, 하슬·여진·이브·올리비아혜·고원 등 5명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