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측 “불륜설 제기한 A씨 고소, 선처 없다”

최정원 측 “불륜설 제기한 A씨 고소, 선처 없다”

기사승인 2023-02-06 16:48:58
가수 겸 배우 최정원. KBS

그룹 UN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최정원이 자신의 불륜설을 제기한 A씨를 고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아내인 B씨가 “가정이 파탄 난 원인으로 최정원을 지목한 A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쓴 자필진술서도 공개했다.

최정원의 법률대리인인 유용석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정원은 A씨 배우자인 B씨와 20대 초반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이에 최정원은 오늘 A씨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명예훼손 교사 등 혐의에 관한 고소장을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B씨가 아이돌 그룹 출신 연예인과 외도를 저질러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언급된 연예인으로 알려진 최정원은 이후 SNS에 글을 올려 “(A씨가 주장한)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 변호사는 “최정원은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자신이 중대한 피해를 볼 거라는 두려움에 별다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B씨가 거짓 각서를 작성한 이유와 A씨가 B씨에게 최정원에 관한 거짓 내용을 지인에게 퍼뜨리게 한 내용도 확인해 이런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정원은 지난해 A씨로부터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여러 번 받았고, A씨 SNS 계정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데다 내용마저 이해할 수 없는 비난성 게시물이 업로드되는 등 이 사안과 무관하게 최정원 개인을 향한 무차별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동이 계속되면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씨 역시 유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진술서에서 최정원과 외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A씨는 SNS 포스팅과 발언에 형사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A씨가 자신과 최정원의 외도 근거로 제시한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와 진술서는 A씨 강요로 작성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B씨는 “개인 가정사로 많은 분에게 피로를 안겨 죄송하다. 이번 일로 말할 수 없이 큰 상처를 겪은 최정원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썼다.

A씨는 최정원을 상대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B씨를 상대로도 아동학대 혐의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