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민경의 아버지와 친오빠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민경 측은 아버지의 금전 문제가 반복돼 왕래를 끊었다며 “이번 사건은 강민경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 관계자는 6일 쿠키뉴스에 “강민경은 데뷔 이후 여러 차례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받은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 사업에 관여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경은 연예 활동과 쇼핑몰 ㈜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또한 강민경과 무관하다”면서 “앞으로 강민경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해 발생하는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는 이날 강민경 아버지와 친오빠가 투자자 19명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1일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강민경 아버지·친오빠가 개발 계획이 뚜렷하지 않은 경기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속여 12억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민경 아버지는 “고소인들과 투자 계약을 맺지 않았다”며 이들 중 일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SBS연예뉴스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투자자 중 일부가 강민경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에서 “강민경 아버지가 개발하신다는 토지에 투자했으나 그 땅은 현재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호소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쇼핑몰 측은 “당사가 관련되지 않은 내용에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강민경 측은 “강민경은 아버지 사업에 관여한 적 없으나 피해자들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려고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 있다”면서 “더는 피해 보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런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