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막을쏘냐’ 안양 KGC, 7연승 질주…2위 LG와 3.5경기차 [KBL]

‘누가 막을쏘냐’ 안양 KGC, 7연승 질주…2위 LG와 3.5경기차 [KBL]

기사승인 2023-02-11 17:47:19
안양 KGC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KGC가 7연승을 달성했다. 

안양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5대 83으로 승리했다.

KGC는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창원 LG와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오마리 스펠맨이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변준형도 18점 9어시스트를 올려 경기를 끌어갔다. 오세근도 17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4위로 추락했다. 게이지 프림이 2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두 팀 모두 화끈한 득점 공방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2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앞장섰고, KGC는 오세근(9점), 변준형(6점), 렌즈 아반도(6점)로 이어지는 세 선수가 맞섰다. 1쿼터는 25대 22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GC는 스펠맨과 변준형이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빅맨 장재석이 3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맞붙을 뒀다.

6점차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빠른 발을 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림의 풋백 득점에 이어 이우석이 레이업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의 박지훈에게 골밑슛을 허용해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김태완이 재차 3점슛을 꽂아 응수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54대 52,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오세근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허용했지만 최진수가 빠르게 레이업슛을 넣어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이우석이 3점슛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서명진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격차를 순식간에 8점차로 벌렸다.

KG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에게 파울을 끌어내면서 자유투로 점수를 착실히 쌓았다. 변준형이 자유투 2구를 성공해 1점차까지 따라잡았고, 3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는 스펠멘이 판도를 바꾸는 3점슛을 넣었다.

71대 69, KGC의 리드로 시작된 4쿼터. KGC는 양희종의 레이업슛, 변준형의 상대 파울 인정 득점, 양희종과 배병준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1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프림, 이우석, 함지훈,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다시 1점차로 따라잡았다.

KGC는 박지훈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스펠맨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해내며 공격권을 가져온 뒤 3점슛을 꽂았다. 스펠맨은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는 3점슛을 재차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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