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 진영 전달 오류 심판 징계...“운영 방식 보완하겠다”

케스파, 진영 전달 오류 심판 징계...“운영 방식 보완하겠다”

기사승인 2023-02-15 16:00:30
LCK 경기가 치러지는 ‘롤파크’.   라이엇 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협회)가 프로 e스포츠 대회에서 잘못된 진영을 공지한 심판에게 징계를 결정했다.

협회는 심판위원회를 열어 심판의 운영 미숙 행위와 관련해 부심 2인에게 각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심판위원회 규정 제24조 ‘심판의 징계’ 및 심판규정 14조 ‘심판원의 상벌’에 의거해 부심 2인에게 ‘10경기 출장 정지’가 의결됐다. 심판위원회는 “제5차 심판위원회를 통해 해당 행위는 부심A의 진영 선택 정보 오확인과 부심B의 검수 업무 절차 미준수로 인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LCK 규정 상 각 팀은 경기 3일 전까지 진영 선택을 완료해야 한다. 리그 사무국은 진영 선택 결과를 해당 팀에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KT 롤스터(KT)와 브리온의 경기에선 심판진이 브리온 측에 잘못된 진영 정보를 전달해 논란이 됐다. 

경기 당일 대회장에 도착한 후에야 이를 인지한 브리온은 KT에게 0대 2로 패했다. 최우범 브리온 감독은 경기 후 패자 인터뷰에서 “프로 경기에서 나오면 안되는 이슈다. 너무 화가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출장 정지가 결정된 심판들은 징계기간 동안 해당 리그의 경기장 출입이 제한되며 심판 활동이 불가능하다. 향후 운영 미숙 행위가 누적될 경우 협회는 심판 자격을 강등하거나 박탈할 수 있다.

심판위원회는 “대회 중 발생한 심판의 운영 미숙 행위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경기 운영 방식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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