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에게 한국 연예계가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지민, 그룹 NCT 멤버 마크 등 K팝 스타들도 거액을 쾌척했다.
15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 진도 7.8 규모의 강진이 벌어진 이후 연예계에서 40억원 가까운 기부금이 모였다.
특히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K팝 스타들이 적극적이다. 제이홉과 지민은 이날 유니세프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 활동에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NCT 멤버 마크는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5000만원을 내놨다.
그룹 트와이스는 “생존한 아이들과 가족들이 다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2억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임시 거주 텐트, 담요와 의류 등 방한용품, 신생아 용품 등 응급 구호품, 식수와 위생용품 등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획사들도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세븐틴·뉴진스 등이 소속된 하이브는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세이브더칠드런에 5억원을 쾌척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금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억원을 전달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아이브와 함께 NGO 굿네이버스에 1억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밖에도 배우 장근석·한지민·김혜수·박서준·수지·지창욱 등이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1억원씩을 기부했다. 정려원·설경구·송윤아·타이거JK·윤미래·이혜리 등도 수천만원을 내놨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유니세프에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 원)를 전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