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에 NSC 상임위 개최… 올해만 두 번째 발사

北 미사일에 NSC 상임위 개최… 올해만 두 번째 발사

기사승인 2023-02-18 19:48:08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5시22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일본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 중인 것으로 교도통신과 NHK는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로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은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동해상으로 방사포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에 반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는 사실에 날을 세웠다. 북한은 안보리 소집에 대해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와 미국의 군사적 협력에 대한 경고 의미가 담겼을 가능성도 높다. 오는 22일 우리 군은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한다. 이는 북한의 핵사용 위기에 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가 예정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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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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