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는 휴온스그룹이 “전사적 성장 계획을 실행에 옮겨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6,734억 원,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16%, 19% 성장했다.
당기순손실은 2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성장세와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안정화 된 실적 등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자회사의 영업권 평가 등 무형자산 손상차손 780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휴온스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이 4,92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7% 오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138억 원의 매출을 이룬 전문 의약품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1,7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뷰티·웰빙 부문이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09억 원으로 9.7% 줄었는데, 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라 광고 선전비, 지급 수수료가 늘었고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비용도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개별 기준 매출이 1,232억 원, 영업이익은 273억 원을 찍었다. 전년 대비 각 31%, 124%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됐던 영업 환경이 최근 개선되면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한 에스테틱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 브라질, 중남미 지역 등으로 필러 수출이 이어진 것도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인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621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달성했고,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 316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탰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을 향한 수출 기반을 넓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