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차인이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이 2200억원을 넘겼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 사고 금액은 2232억2240만원으로 한 달 전(1830억7570만원) 대비 21.9% 늘었다.
사고 건수는 820건에서 968건으로 늘었다. 사고율(5.2%→5.8%)도 올랐다.
보증사고 968건 중 864건(89.3%)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사고율은 6.8%로 지방(2.5%)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경기가 318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다음으로는 서울(294건), 인천(252건) 순이었다.
서울 25개 구 중 강서구에서 68건이 발생했고 이어 양천구(30건), 금천구(29건), 구로구(28건), 관악구(17건) 순이다.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전세가율은 다소 하락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
1월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80.7%로 전월(81.7%) 대비 1.0%p 떨어졌다. 수도권 전세가율이 82.2%로 지방(78.7%)보다 높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