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 클린스만,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급부상

독일 ‘레전드’ 클린스만,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급부상

독일·미국 대표팀 이끌며 성과, 클럽팀 이끌 때는 지지부진
2019년 헤르타 베를린 감독 직 물러난 뒤 3년 간 야인 생활

기사승인 2023-02-23 10:03:00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활동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EPA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59)이 거론됐다.

독일 축구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간) “클리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후보”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KFA)와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총괄하는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을 선임하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껏 호세 보르달라스(스페인), 토르스텐 핑크(독일),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외에도 바히드 할릴호지치(보스니아) 전 일본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즈(스페인) 전 에버턴 감독은 한국 감독직을 제안받았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중 모레노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이 후보군으로 좁혀졌는데, 클린스만 감독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클린스만은 현역 시절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삼프도리아(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1987년부터 독일(서독)의 대표팀으로 선발돼 1998년까지 총 108번의 A매치에 출전, 47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2004년에는 2년간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독일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독일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잠깐 거친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는데 다시 호성적을 거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독일, 포르투갈, 가나를 만났지만, 포르투갈을 제치고 독일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 헤르타 베를린(독일)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77일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현재까지 약 3년 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 등과 함께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활동한 바 있다.

매체는 “독일 무대에서 뛰었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TSG 일원이었던 차두리를 통해 인연이 닿았을 것”이라면서 “TSG 그룹에서의 교류가 클린스만 감독의 새로운 행선지로 이어질 수 있다.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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