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카카오와 협력 강화… K팝 그룹 공동 제작 논의

SM, 카카오와 협력 강화… K팝 그룹 공동 제작 논의

기사승인 2023-02-23 10:14:19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로고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음악 사업을 전방위 협력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사업협력계약을 맺고 신주·전환사채 발행과 인수 조항, 음악 유통 관련 합의 등을 마쳤다.

SM은 계약을 통해 카카오엔터에 국내 음반 및 음원 유통 관련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해외 음반·음원 역시 카카오엔터를 통하도록 협의했다. 소속 가수의 국내 콘서트와 팬 미팅 티켓 유통 역시 카카오엔터를 통하도록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자체적으로 티켓팅 플랫폼 멜론티켓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가 서울 내 신규 대중음악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운영을 맡는 만큼, 카카오가 SM 지분 인수를 마치면 이곳에서 SM 가수들의 공연이 대대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SM은 기존 독점 계약을 맺었던 공연 기획사 드림메이커의 연 최대 공연 횟수 제한을 탈피, 가수당 연 공연 횟수를 20회 수준(콘서트·팬미팅)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드림메이커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을 일부 보유한 관계사다. 

아이돌 그룹 제작도 함께할 전망이다. SM은 카카오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오디션을 열어 K팝 그룹을 공동 제작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SM은 유튜브 채널에서 카카오와 협력 전략을 발표, 글로벌 핵심 지역에서 통합 법인 운영 및 합작 법인 설립 등을 언급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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