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 토로한 허영철 농심 감독 “문제 개선하면 또 다른 문제 생겨” [인터뷰]

답답함 토로한 허영철 농심 감독 “문제 개선하면 또 다른 문제 생겨” [인터뷰]

기사승인 2023-02-25 21:02:10
허영철 농심 레드포스 감독.   라이엇 게임즈

시즌 8연패에 빠진 농심 레드포스의 허영철 농심 레드포스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1세트 승리로 세트 11연패를 끊었지만, 3세트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매치 8연패에 빠졌다. 농심은 11패(1승)째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기된 얼굴로 기자실에 나타난 허 감독은 “우리가 1, 2경기 어느 정도 바텀 조합과 구도를 준비해왔다. 1레벨 구도를 정확하게 알고 가려고 연습을 되게 많이 했다. 그런데 실수가 나와 1, 2세트 모두 안 좋게 시작했다. 1, 2세트 모두 경기 결과를 떠나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3경기는 콘셉트를 잘 지켜야 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제 궤도에 올라와서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왔는데 기본적인 인원수 싸움 체크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한 번에 밀리게 됐다. 이번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고 다시 한 번 이런 실수 하면 안 되겠다. 배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아칼리’를 꺼내 전패를 기록 중인 ‘피에스타’ 안현서에게 다시 한 번 아칼리를 주어준 것에 대해서는 “프로게이머라고 하면 메타픽을 못하는 건 선수로서 자격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무조건 해야 되는 숙제다. 미드를 전담하는 ‘코코’ 코치도 있고, 스크림에서는 아칼리로 좋은 모습이 나왔다. 올 시즌에도 경기는 졌지만 아칼리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조합적으로 꺼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꺼냈다. 선수가 초반부터 갱킹도 당하고 라인전도 못하는 바람에 안 좋게 흘러가긴 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하나를 고칠 때마다 고쳐놨던 것들에서 다시 실수가 나온다. 각종 오브젝트 싸움에서 한타 구도를 얘기하고 조합을 따지면서 어떻게 싸울지 논의하는 부분은 나아졌다. 하지만 그 부분을 신경 쓰다 보니 다른 부분에서 사고가 나온다. 결국엔 연습을 계속 해야한다”고 답답해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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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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