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IT 기업 델과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3일 비대면으로 업무협약을 맺었고 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MWC 2023에서 실무 논의를 갖는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끼리 연동시키는 표준기술이다. 양사는 누구나 쉽게 오픈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플랫폼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반 랜(RAN) 장비 성능과 품질·안정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
기술이 상용화하면 기지국 소프트웨어도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해 실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델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통신환경 적용 가능여부를 테스트한다. 델은 미국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바르셀로나=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