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MWC 2023] 타투프린터·롤러블 모바일…현장 달군 이색 기술들

기사승인 2023-03-02 06:00:01
MWC 2023이 1일(현지시간) 개막 3일째를 맞았다. 타투프린터, 롤러블 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현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문객이 LG생활건강 타투프린터 ‘임프린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MWC에 참가한 LG생활건강은 휴대용 타투프린터 ‘임프린투’를 선보였다.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 600pi 화질로 피부나 의류에 새길 수 있다. 자사 색조연구소에서 개발한 ‘비건 잉크’를 써서 안전하다. 타투는 최대 24시간 지속되며 비누로 씻으면 쉽게 지울 수 있다. 임프린투는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남성 방문객도 꽤 많았다. LG생활건강 임프린투 전시관은 6번 홀에 있다.

하이퍼루프TT 축소모형.  사진=송금종 기자

같은 홀에서 차세대 이동수단 ‘하이퍼루프TT’의 실사 모형도 만날 수 있었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고안한 개념으로 진공튜브 안을 시속 1200㎞로 달린다. 거리로 따지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20분, 중국 베이징까진 1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하이퍼루프는 인류 운송수단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루프TT 모형. 하이퍼루프는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늘었다 줄었다…레노버 ‘롤러블 모바일’
‘한남빌라’가 메타버스로…KT ‘지니버스’

레노버가 공개한 롤러블 모바일과 노트북 콘셉트 버전.  사진=송금종 기자 

다국적기업 레노버는 길이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 모바일과 노트북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위에서 아래로 말려들어가는 방식이다. 접는 대신 오래 쓰면 주름이 잡히는 폴더블 단말 대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LG전자가 출시하려다만 ‘상소문 에디션’처럼 시중 제품으로 만날 가능성은 적다. 벤 테일러 레노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데모 버전이고 콘셉트라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라며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WC 2023에서 공개된 레노버 롤러블 모바일 콘셉트입니다.  촬영=송금종 기자 

KT는 ‘유니티’ 기반 메타버스 ‘지니버스’를 처음 공개했다. 지니버스는 전국 1100만 세대 아파트 DB를 구축하고 있다. 주소를 입력하면 거주하는 집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고, 특정 지인만 초대할 수 있다. KT는 오는 8일 시험판을 공개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당사는 피드백을 반영해 내달 정식 서비스한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KT는 지니버스를 연내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달 정식 출시 예정인 KT 메타버스 ‘지니버스’는 1100만 세대 아파트 DB를 활용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KT는 이날 실시간 통번역 등 AI기반 특화서비스를 네 개나 탑재한 ‘메타라운지’와 5G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초소형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반사표면(RIS)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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