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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MWC에 참가한 LG생활건강은 휴대용 타투프린터 ‘임프린투’를 선보였다.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 600pi 화질로 피부나 의류에 새길 수 있다. 자사 색조연구소에서 개발한 ‘비건 잉크’를 써서 안전하다. 타투는 최대 24시간 지속되며 비누로 씻으면 쉽게 지울 수 있다. 임프린투는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남성 방문객도 꽤 많았다. LG생활건강 임프린투 전시관은 6번 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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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홀에서 차세대 이동수단 ‘하이퍼루프TT’의 실사 모형도 만날 수 있었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고안한 개념으로 진공튜브 안을 시속 1200㎞로 달린다. 거리로 따지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20분, 중국 베이징까진 1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하이퍼루프는 인류 운송수단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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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었다 줄었다…레노버 ‘롤러블 모바일’
‘한남빌라’가 메타버스로…KT ‘지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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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레노버는 길이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 모바일과 노트북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위에서 아래로 말려들어가는 방식이다. 접는 대신 오래 쓰면 주름이 잡히는 폴더블 단말 대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LG전자가 출시하려다만 ‘상소문 에디션’처럼 시중 제품으로 만날 가능성은 적다. 벤 테일러 레노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데모 버전이고 콘셉트라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라며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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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실시간 통번역 등 AI기반 특화서비스를 네 개나 탑재한 ‘메타라운지’와 5G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초소형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반사표면(RIS)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