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철 농심 감독 “욕심 없지 않아… 다음 시즌 기대되는 팀이 목표” [인터뷰]

허영철 농심 감독 “욕심 없지 않아… 다음 시즌 기대되는 팀이 목표” [인터뷰]

기사승인 2023-03-03 00:03:49
허영철 농심 레드포스 감독.   라이엇 게임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경기력. 그러나 허영철 농심 레드포스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농심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완패했다. 시즌 9연패 늪에 빠진 이들은 12패(1승)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 감독은 “1경기 확실한 콘셉트를 준비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잘 안됐다. 상대가 초시계를 2개나 들고 시작하는 바람에 연습보다 변수가 있었다”면서도 “초시계를 빼거나 했어야 했는데 용 한타 후에 초시계가 다 살아 있어서 매우 까다로웠다. 전령에서도 실수해서 상대 바텀만 너무 커버린 점도 아쉬웠다”고 짚었다. 

그는 “2세트는 전 라인에서 킬이 나오고 계속 다이브를 당해서 팀적으로 말할 건 없었다. 초반 와드 체크라던가 라인전 구도에서 더욱 단단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느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연패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성장이 멈춰있다고 생각하면 분위기가 안 좋고 기분이 나쁠 텐데 연습 경기만 봐도 확실히 지난주보다 더 낫다”면서 “1경기 같은 실수는 연습 경기에선 한 번도 못 봤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분위기는 괜찮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딱히 실망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은 경험치를 쌓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했다. 생각보다 성적이 좋진 않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은 기대가 되는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지만 팬들에게 앞으로가 기대가 되게끔 남은 경기 최대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끝으로 “우리가 욕심이 없는 팀이 아니다. 잘하고 싶은데 준비가 덜 됐다. 열심히 하다보면 잘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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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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