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옳았다”...올레드 TV 10년, LG전자의 자신감

“우리가 옳았다”...올레드 TV 10년, LG전자의 자신감

기사승인 2023-03-08 16:35:45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LG전자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시장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10년 전 그 가능성을 믿은 것은 LG뿐이었습니다”

올레드 TV 10년 역사를 세운 LG전자가 신제품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올레드 TV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황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든 ‘웰컴’”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했다.

LG전자는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신제품은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 8K 등 최고의 기술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이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webOS23.   사진=이소연 기자 

LG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TV 제품과 기존(G2)보다 화질이 향상된 G3제품 등을 선보였다. 구름과 물보라 등의 명암이 좀 더 선명해지며 생생한 화질을 누릴 수 있었다.

선을 없앤 와이어리스 TV도 전시됐다. 무선 전송 박스에서 신호가 전송되는 구조다. 박스와 TV의 거리가 10m 내에서는 끊김 없이 영상,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 등 개인 맞춤형 webOS도 소개됐다.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 신제품은 방송화면이 아닌 홈 화면으로 시작한다.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퀵카드, 나만의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 등 새로운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남녀노소,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접근성도 강화됐다.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10년 혁신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이날 LG 올레드 10년 역사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LG 올레드 TV의 상품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및 영업 판매를 맡고 있는 경영진이 참석했다.

경영진은 지난 10년간 1위를 지켜온 올레드 TV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기록했다. 정재철 HE연구소장은 “LG전자는 올레드 TV를 개척하고 주도하며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제는 전세계 21개 TV 브랜드에서 올레드를 내놓고 있다”며 “소비자가 올레드를 인정했다는 방증이며 엘지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10년 동안 올레드를 개발해왔다. 올레드 TV가 처음 나왔을 때보다 밝기·잔상수명이 3배 정도 좋아졌다. 에너지효율은 40% 떨어져다. 밝아졌지만 전기요금은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레드 시장에 경쟁사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결국 올레드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는 방증”이라며 “LG전자의 경쟁사는 현재의 우리다. 우리가 우리를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내년과 내후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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