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정규리그, 순위 싸움 최종 국면 [V리그]

일주일 남은 정규리그, 순위 싸움 최종 국면 [V리그]

흥국생명, 남은 2경기서 승점 1점 획득시 정규리그 1위 확정
남녀 모두 3·4위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아

기사승인 2023-03-13 15:20:12
현대건설의 양효진(왼쪽)과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주 경기들을 통해 순위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여자부는 아직 최종 1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13일 기준 흥국생명이 승점 76점(25승 9패)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현대건설이 승점 70점(24승 10패)으로 뒤를 쫓고 있다.

두 팀 모두 2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흥국생명이 승점 1점이라도 획득 시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1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6위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19일에는 현대건설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두는 등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지라, 이 경기에서 올 시즌 여자부 1,2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위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남아있다. 흥국생명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하는 동시에, 현대건설은 모두 승리를 거두고 승점을 6점 획득해야만 한다. 하지만 잔여 경기가 4위 인삼공사와 1위 흥국생명전이라 흥국생명보다 난이도가 높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4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여 현대건설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볼 경합을 펼치는 인삼공사의 박은진(왼쪽)과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의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도 남은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3위 한국도로공사는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54점(18승 16패), 4위 인삼공사는 1경기만 남기고 승점 53점(18승 17패)을 기록 중이다.

V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는 3·4위가 승점 3점차 이하일 경우에만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6점 획득하면 인삼공사의 승리와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는 진행되지 않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4일 페퍼저축은행과, 17일 GS칼텍스와 맞붙는다. 2경기 모두 원정 경기다.

인삼공사에게도 3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인삼공사가 남은 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한국도로공사가 모두 패배하는 시나리오다. 사실상 인삼공사의 운명은 한국도로공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카드의 나경복(왼쪽)과 한국전력의 신영석.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3·4위 자리를 두고 아직까지 경쟁 중이다. 13일 기준 우리카드가 승점 55점(19승 16패)로 리그 3위, 한국전력이 승점 53점(17승 18패)로 리그 4위에 놓여 있다.

남은 경기에 따라 두 팀의 순위 변화와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모두 달려 있다.

우리카드는 마지막 경기인 16일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한다면 3위 자리를 확정한다. 한국전력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이 돼 승점이 56점으로 동률이 되더라도 다승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한국전력이 승점 2점을 확보하면 준플레이오프는 무조건 개최된다.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승점 없이 패배하고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에게 승점 3점을 따낸다면 3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다.

봄 배구와는 상관 없지만 남자부 최하위 싸움도 이번주 내로 결정된다. 6위 KB손해보험이 승점 37점(13승 21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최하위 삼성화재가 승점 33점(10승 24패)으로 뒤를 쫓고 있다.

양 팀은 유종의 미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KB손해보험은 15일 현대캐피탈을 17일 한국전력을 상대한다. 삼성화재는 15일 OK금융그룹을, 19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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