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브리온 감독 “좌절만 하면 성장할 수 없어” [인터뷰]

최우범 브리온 감독 “좌절만 하면 성장할 수 없어” [인터뷰]

기사승인 2023-03-17 22:30:03
최우범 브리온 감독.   라이엇 게임즈

최우범 브리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며 아쉬워하며 다음 시즌 더욱 자신감 있는 브리온으로 돌아올 것을 알렸다.

브리온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농심과의 맞대결에서 0대 2로 패배했다. 이날 8연패를 기록한 브리온은 14패(4승, -20)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선수들을 지배한 것 같다”며 “오히려 이 부분이 경기력을 저해한 것 같다”고 짚었다. 

최 감독은 “웃긴 것이 최근 스크림 성적이 가장 좋다. 하지만 대회만 오면 무기력해진다”며 “오늘 경기도 연습과정에서의 20%도 나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으로 최 감독은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이는 이미 벌어진 일이다. 선수단이 멘탈을 잡고 경기력을 끌어올렸어야 됐다. 선수들이 잘됐으면 좋겠지만 연습 과정에서의 모습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 점이 슬프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선수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패배 후)선수들이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패배는 죄가 아니다. 좌절만 하고 있으면 성장할 수 없다. 패배한다면 다음에 만났을 때 꼭 이기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쉬는 기간 동안 개선해야 할 1순위”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서머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많은 시도를 할 예정”라며 “처음으로 선수들에게 숙제를 내줄 생각이다. 이 숙제를 잘 푼다면 서머 시즌은 할만한 시즌이 되겠지만, 풀지 못한다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수 콜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실력 차이가 많이 있어 현 시점에서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서머 시즌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시도의 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이번 시즌 모두 고생 많았다. 마지막 경기 이기지 못해 아쉽고, 서머 시즌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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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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