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미화)는 서준원을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배포)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서준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준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롯데 구단은 서준원은 방출을 결정했다.
롯데는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