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스크림 집중력 좋았다… 젠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LCK]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스크림 집중력 좋았다… 젠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LCK]

기사승인 2023-03-23 23:29:47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좌)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PO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5위 한화생명은 정규리그에서 4위 DK와 맞붙어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으나, PO 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1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DK를 꺾은 것에 더욱 만족한다. 평소 기피했던 픽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이기는 등 얻은 게 많은 날이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우리가 조합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소통을 잘 못 했다”며 “연습을 해도 대회에서 그런 부분이 잘 안됐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너무 깔끔하게 콜을 해줘서 승리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 1, 2라운드 경기를 돌려봤는데 자멸한 게임들이 대부분이더라”며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에게 자멸하지만 않으면 라인전이든 중후반 운영이든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니 여유롭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크림(연습경기) 집중력이 최근에 너무 좋았다. 인게임이나 밴픽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속에 쌓아둔 불만 같은 걸 얘기하고 해소하면서 PO까지 경기력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 T1이 3위 KT 롤스터를 2라운드 상대로 지목하면서, 한화생명은 26일 2위 젠지e스포츠와 맞붙는다. 올 시즌 한화생명에게만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T1이 변수를 최소화하려 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 감독은 “T1이 KT를 선택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어느 정도 기피했다는 거니 기분이 살짝 좋을 수 있는 상황 같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젠지도 DK전과 마찬가지로 집중력 있게 양질의 스크림을 하면서 잘 준비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밴픽이나 인게임에서 소통을 더 잘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서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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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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