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2일 순항미사일 4발 발사 이틀 만에 신형 비밀병기 개발 사실을 공개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바다 수중에서 폭발시켜 해일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항구를 파괴해 타격을 주는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을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됐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라고 칭하며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는 전술핵공격 임수 수행절차와 공정을 숙달하기 위한 발사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해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만족을 표하며 외세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강화와 전쟁연습확대를 통해 얻는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책동이 가증될수록 우리는 끝까지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15분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북한이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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