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경기력 좋지 않아… 프로답게 집중해 이겼다” [LCK]

‘페이커’ 이상혁 “경기력 좋지 않아… 프로답게 집중해 이겼다” [LCK]

기사승인 2023-03-25 22:47:03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5세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연달은 슈퍼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한 ‘페이커’ 이상혁(T1)이,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4월 1일 열리는 승자전에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T1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KT 롤스터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승자전에 진출한 T1은 26일 열리는 젠지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 승자와 겨뤄 결승 진출을 가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문가 13인이 전부 T1의 승리를 점쳤지만, 경기 양상은 달랐다. KT의 공세에 당황한 T1은 2대 2로 맞선 5세트에는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긴 승부에 지친 듯, 이상혁은 기자실 인터뷰를 앞두고 입 안 가득 간식을 베어 물었다. 그는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다음 승자전까지 경기력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혁은 5세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그라가스’를 이용해 교전 때마다 맹활약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후엔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상혁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프로답게 경기에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었고, 부담을 느끼는 상황은 아니었다. ‘제우스(최우제)’, ‘구마유시(이민형)’ 모두 사기를 넣어주는 선수들이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면모는 재능의 영역이냐는 질의에는 “프로게이머에게 타고나는 부분은 적다. 큰 게임에서 차분한 것도 타고난 것보다는 평소 성격이나 여러 요소들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상혁은 끝으로 “승자전에서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그리고 10주년을 축하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