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시티즌스 은행, SVB 인수한다

퍼스트시티즌스 은행, SVB 인수한다

기사승인 2023-03-27 15:12:42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은행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스트시티즌스가 인수하는 SVB 자산 규모는 720억 달러(약 93조 6000억원)다. 퍼스트시티즌스는 약 165억 달러(약 21조 4000억원) 할인된 가격에 SVB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1091억 달러(약 142조원)로 미국 상업은행 순위 30위 수준이다.

앞서 FDIC는 지난 9일부터 위기설이 점화된 SVB 자산을 압류하고 약 2주간 인수자를 찾아왔다. 퍼스트 시티즌스와 밸리 내셔널 뱅코프 2곳이 SVB 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다가 퍼스트 시티즌스가 최종적으로 SVB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파산 이전 운영되던 SVB 17개 지점은 이제 퍼스트시티즌스 지점으로 이름을 바꿔 문을 연다.

프랭크 홀딩 주니어 퍼스트 시티즌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은행 시스템의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이번 거래는 FDIC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 아주 놀라운 거래”라고 자평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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