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영입했다.
대우건설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법무법인 바른 이영희 대표변호사가 대우건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 이사를 더해 대우건설 사외이사 6명 중 여성은 2명이 됐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여성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안 이사는 회계·재무 전문가로 대우건설 감사위원을 겸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보상위원회 신설 등 정관 일부도 변경했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기반 연봉과 인센티브 설계, 검토가 이뤄져 등기이사 동기부여 제고 및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사회 소집 통지도 3일 전에서 7일전으로 옮겨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 및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및 이사회 규정 변경으로 ESG 경영 중 지배구조 부문 강화에 특히 힘을 쏟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으로 지배구조 신뢰도를 제고할 뿐 아니라 안전과 환경 부문도 지속 강화해 올바른 ESG 경영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