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새로운 장애인 앵커를 선발했다.
30일 KBS는 최근 장애인 앵커로 허우령을 최종 선정했다고 알렸다. 허우령은 다음달 3일부터 ‘KBS뉴스12’에서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한다. 이후 취재 콘텐츠 제작 등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허우령은 14살 때 시각장애를 갖게 됐다. 이후 시각장애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와 학생회장을 맡고 지방자치단체 전교 회장 회의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20년에는 한 사회적기업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2021년에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KBS는 “공영방송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장애인 앵커를 선발해왔다”면서 “다음 달부터는 수어 방송을 모든 TV 뉴스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 장애인 앵커는 2011년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선발해 현재까지 7명을 선발했다.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를 시작으로 홍서윤, 임세은, 이석현, 임현우, 최국화 앵커가 ‘KBS뉴스12’ 진행을 맡아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