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신임 주미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조태용 주미대사의 후임 인사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 차관을 주미대사로 내정하고 미국 행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만큼 신속하게 아그레망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주미국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외교기획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낸 ‘미국·북핵통’ 외교관이다.
1985년 외무고시 19회로 외무부에 입부한 그는 대미 외교와 북핵 문제에 정통한 대표적 외교 관료로 꼽힌다. 북미국 북미3과장, 주인도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지냈다. 1960년 서울 태생으로 한국외대 서반아어학과를 졸업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인 김태효 당시 대외전략비서관과 호흡을 맞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