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쌀값 안정화’ 요구 삭발식…“식량 주권 지켜야”

민주당, ‘쌀값 안정화’ 요구 삭발식…“식량 주권 지켜야”

“尹, 무엇이 국민 위한 길인지 숙고해야 할 것”

기사승인 2023-04-03 15:58:05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 촉구 결의 대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 대회’에 참석해 양곡관리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 농어민 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국 1만 농민-농어민 단체 관계자들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해당 결의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농해수위 소속 신정훈·이원택 의원과 김상민·백혜숙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6명은 ‘쌀값 정상화’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백 부위원장은 이때 눈물을 보였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원안이 아니다”며 “협의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양보했고 농민들로부터 원망도 들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그럼에도 마지막에 이 법안의 통과를 국민의힘이 막았다.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원안 그대로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 또한 “(날씨가) 뜨거운데 함께 해준 농민 여러분 감사드리고 앞에 삭발한 분들은 얼마나 더 뜨거우실까”라며 “우리가 주로 먹는 게 쌀이다. 먹는 것 갖고 장난치는 사람은 천벌 받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23일 국회를 통과한 쌀값정상화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단호히 반대하고 개정된 양곡관리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적극적인 쌀 생산 조정을 통해 남는 쌀이 없게 하려는 ‘남는 쌀 방지법’이며 ‘쌀 가격 안정화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아울러 “쌀농사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식량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식량위기시대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 엄중히 숙고해야 할 것이며 역사는 내일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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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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