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국내 개봉한 일본 흥행 영화 2위로 올라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전날 관객 3만9747명을 동원해 개봉 후 2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82만4484명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전작 ‘너의 이름은.’(381만2241명)을 꺾은 신기록이다. 현재 국내 개봉한 일본 흥행 영화 1위는 지난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다. 같은 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관객 6832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438만8187명을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지금처럼 흥행세를 이어간다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오는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이맥스관 상영을 진행하며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스즈메의 문단속’이 다음 달 우리말 더빙판 개봉을 앞둔 만큼 관객몰이를 한동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스즈메의 문단속’ 외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전작인 ‘너의 이름을.’ 더빙판을 내달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성우 장예나·정주원이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스즈메와 소타를 각각 연기하며, 김가령·김경태는 ‘너의 이름은.’에서 미츠하와 타키를 맡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