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IFRS17 도입 시 밸류에이션 확대 기대”

“한화생명, IFRS17 도입 시 밸류에이션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3-04-04 11:05:46

한화생명이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 도입 시 높은 기초 보험계약마진(CSM)으로 보험 이익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확대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4일 “한화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IFRS17 도입 시 3543억원에서 1조 223억원으로 189%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2년말 기준 IFRS17 전환 시의 자본은 155% 증가한 16조원인데, 향후 IFRS9이 도입되면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FVOCI) 자산의 비중이 높아져 11조원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IFRS9은 올해부터 IFRS17과 함께 적용되는 회계기준으로 IFRS17은 부채, IFRS9은 자산에 적용되는 기준이다.

이어 “예실차와 경험조정 등으로 이익이 지나치게 훼손되지만 않는다면 높아진 CSM을 기반으로 2023년 연간 9000억원 이상의 보험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IFRS9 도입 이후의 투자이익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FVPL로 새로 분류되는 자산은 대부분 기존 매도가능금융자산에 속했던 채무증권이었기 때문에 우려만큼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익 증가로 배당가능재원이 확보됨에 따라 배당 재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또 “IFRS17 하에서는 발생주의를 도입해 보험이익 변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보험이익이 기대되고 이를 기반으로 충분히 배당가능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재무건전성준비금 약 1조원이 환입돼 배당가능재원으로 활용될 에정이고 자회사 한화손해보험의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손익 증가도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안정적 보험이익을 기반으로 향후 자기자본수익률(ROE)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실적 관전 포인트로 신계약 CSM, 예실차, 투자이익 등을 꼽았다.

하나증권은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을 제시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