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젠지) 발로란트 선수단이 다음 상대 T1을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젠지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필리핀의 팀 시크릿(TS)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달리던 팀 간 대결이었다. 젠지는 DRX와 함께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TS는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승리 후 기자들과 만난 크리스토퍼 테빗 젠지 감독은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1세트는 상대의 전략을 제대로 맞받아쳤고 2세트인 ‘프렉처’는 지난주 경기가 잘 안풀려서 전략을 수정했다. 원했던 방향으로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함께 기자실을 찾은 ‘갓데드’ 김성신은 “TS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중 가장 어려운 팀”이라고 평가하며 “상대를 헷갈리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오늘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6주차부터는 맵 ‘아이스박스’가 새롭게 추가된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감독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그동안 계속 아이스박스를 금지 맵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긴 하다. 하지만 시즌 중간에 변화를 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김성신은 “어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경기를 봤는데 젠지가 이겼다”며 “부담감이 높아졌지만 이길 자신은 있다. 라이벌 구도가 있다 보니 현재 일등인 DRX보다 T1을 더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