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째 혼조… CPI·은행 실적 등 앞두고 관망세

뉴욕증시 이틀째 혼조… CPI·은행 실적 등 앞두고 관망세

다우 0.29%↑… S&P500 0.00%·나스닥 0.43%↓

기사승인 2023-04-12 06:04:23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결정에 여파를 미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대형은행 실적 등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p(0.29%) 상승한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p(0.00%) 내린 4108.94, 나스닥지수는 52.48p(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3월 CPI 발표와 13일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대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주요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5.1% 올라 전월 6.0%보다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날에는 3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이 또한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에는 JP모건,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주 대형 이슈로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0.25%p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68.9%다. 동결 확률은 31.3%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에서 기술·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올랐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베이스(6.14%) 라이엇 플랫폼즈(17.01%)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12.42%) 등 가상화폐 관련주는 급등했다. 

중고차업체 카맥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64% 뛰었다. 

모더나의 주가는 독감 백신 연기 발표에 3.06%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대형 이벤트들을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폭풍이 오기 전의 고요함”이라며 “내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 회의록이 공개되고 은행 실적 발표가 코 앞에 다가오면서 시장은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노세이 선임투자책임자는 CNBC에 “이번주 데이터는 5월 FOMC를 알리는 자료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 데이터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투에서 어디쯤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